北 대표단 “철도성·국토성·민족 경제협력위” … 南 “대동소이”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회담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13일 판문점에서 가을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나는 고위급회담이 열린다. 북한이 경제협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눈에 띄는 양측 대표단의 구성이다. 우리측에선 남북정상회담 조율을 고려해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 명단에 포함시켰다. 대표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아 총 4명이다.

북측 회담 대표단은 총 5명으로 이중 김윤혁 철도성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했다.

또한 대표단장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박용일 부위원장이 남북관계에 있어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인물로 크게보면 경협 당국자라고 볼 수 있다.

구성으로만 본다면 지난 3월29일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변화를 주면서 경제협력의 대한 촉구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진다는 평가다.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남측이 경제협력에 대해 조심스런 분위기지만 회담의 의제에 대해 이미 조율을 해둔 상태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상당한 의제가 조율된 상태에서 만나는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위급회담인 만큼 실무적 사안에 대해선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정리하고 최대중점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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