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새 사령탑이 된 파울루 벤투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표팀 새 사령탑에 포르투갈 전 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가 선임되었다.


17일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위원회 김판곤 위원장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새 대표팀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그간 물망에 오른 여러후보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유럽으로 출국해 여러 후보와 접촉한 후 16일 최종 귀국한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위원장이 귀국한 직후 감독선임위원회는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을 비롯하여 대륙별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 수준의 리그에서 우승 경험 등 객관적인 데이터와 지도능력을 철저히 검증한뒤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임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신태용 감독은 만장일치로 후보군에서 탈락된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 대표 출신으로 벤피카 등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당시 루이스 피구등과 같이 출전했지만 당시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우리 대표팀에게 패배하며 예선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신 바 있다.


2002월드컵 뒤 선수생활을 은퇴한 벤투는 스포르팅 유소년 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10년엔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유로 2012에서는 팀을 4강에 올리기도 하는등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으나 그 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2016 예선에서 줄줄히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후엔 브라질의 크루제이루와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중국의 충칭 감독들을 역임하였으나 모조리 사임하였다.


축구팬들은 최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줄줄히 사퇴만 했던 벤투가 무슨 경쟁력이 있어서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는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지만 일각에선 축구협회가 검증해서 뽑았으니 한번 지켜보자는 의견도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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