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율주행 3단계 시험 성공… ‘완전자율주행’ 머지 않아

▲ 21일 자율주행 시험에 성공한 현대차 40톤 트럭 ‘엑시언트’(사진=현대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대형트럭 자율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업계는 ‘물류혁명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0톤 트럭 ‘엑시언트’는 21일 현대글로비스 아산 KD센터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출발했다. 운전자가 자율주행 버튼을 누르고 김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사이 트럭은 스스로 도로를 따라 시속 40km 속도로 내달렸다. 운전자는 고속도로 분기점, 요금소 진입 때만 운전대를 잡았다.


현재차 측은 22일 “이번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 중량 40톤급 엑시언트 자율주행차 1대로 진행됐다”며 “관련 인프라, 법제 등이 갖춰지는 2020년 이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 3단계는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다. 현대차는 조만간 완전자율주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형트럭 완전자율주행은 운전자 과로, 졸음운전 등을 예방하고 군집주행을 가능하게 해 도요타(豊田),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과 구글 등 IT기업이 주목하는 미래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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