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을 통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 소식에 어깨가 무겁다.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국의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지역 쪽으로 지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중엔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열린 청와대 긴급점검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소통·경제·사회수석, 안보1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과 교육·행안·통일·농림·산자·환경·국토·해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21일부터 태풍 솔릭의 북상소식에 대비해 비상대비체제를 가동했고 재난문자와 방송등을 계속 송출하며 국민들에게 태풍 대비를 안내하고 있다. 22일 KBS는 기상특보를 통해 솔릭이 제주도를 상륙하자 마자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23살 여성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태풍 상륙에 따라 제주공항과 제주항만은 운행을 정지했고 서해로 상륙함에 따라 전남, 목포, 인천항등은 항만 운영을 정지했으며 전국의 교육기관들 대부분 역시 태풍의 상황을 주시하며 단축수업을 하거나 휴교령을 내려 태풍피해를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