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 반대에도 9월10일부터 기용… 막가파식 경영”

▲ 작년 4월 경북 성주 사드(THAAD) 배치 반대 시위에 참가한 김제동.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는 KBS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예정대로 9월10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 다수 KBS 직원들이 재차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KBS공영노조는 23일 성명에서 “(양승동 사장이) 수많은 국민들이 김제동 씨의 시사프로그램 MC를 반대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9월10일부터 기용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독주하는가. 문재인정권을 믿고 이런 막가파식 경영을 하는 것인가”라며 “그러나 보라. 문재인정권 지지율이 폭락하며 휘청대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경제는 망하고 국민들 삶은 피폐해져도 오로지 친북에만 관심 있는 문재인정권을 믿고 그런다면 정말 조심하라. 그것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양승동 사장은 자격검증을 무시한 채 특정노조에 편향된 문제인사를 즉각 중단하라.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공영노조는 이달 1일에도 성명을 내고 김제동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반대했다. “뉴스프로그램 제작도 PD들이 맡는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프로그램 앵커도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닌 김제동 씨가 맡는다고 한다”며 “기자협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하는 등 보도본부 기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KBS가 또다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가 아닌 특정진영 위주의 편파적 뉴스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김제동 기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KBS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S는 방송인 김어준 씨를 자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진행자로 채용했다가 편파성 논란에 시달린 끝에 시작 6개월만인 지난달 초 폐지를 결정했다. TNMS미디어데이터에 의하면 종방 시청률은 2.5%에 그쳐 같은 시간대 타사 프로그램인 KBS2 ‘해피투게더 시즌3(4.7%)’, KBS1 ‘뉴스라인(3.7%)’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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