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치보다 0.1%p 하향 조정…건설투자 급감

▲ 2018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저축은 줄고 소비지출은 많아져 국민 소득은 적자폭이 더 커졌다.


특히 설비투자는 2년 3개월, 민간소비는 1년 반만에 가장 부진했다.


▲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표.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천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3.1% 감소했다. 건물건설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1% 줄어들고 토목건설도 4.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로 전분기보다 5.7% 줄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2016년 1분기(-7.1%)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 및 보험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0.5%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작황에 불리한 폭염과 가을장마 등이 이어져 2.8% 감소했다. 농업은 생산량 저하로 2.3%, 어업은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3.5% 감소했다.


제조업은 소폭이지만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 및 화학 제품 등이 증가 했고 ICT, 비ICT, 제조업은 각각 0.8%, 0.6%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분기에 다시 내려갔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올라갔으나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2분기와 상반기 전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다.



▲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표.(한국은행 제공)


국민총소득의 경우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 외국인들에게 지급하는 돈이 많아 적자폭이 커져(-1.7조원→ -2.1조원)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1.0% 보다 낮은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0.6%)이 성장했으나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기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총저축룰은 34.6%로 최종소비지출(+1.5%)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0.3%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전기대비 0.4%p 하락한 31.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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