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한정판 샴페인 세트’ 5종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수입맥주 공세에 주춤하던 와인이 샴페인을 필두로 한 스파클링 와인 인기에 힘입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와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6.9% 증가하며 그 간의 부진을 완벽히 씻고 주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입맥주로 옮겨간 저도주 선호 소비층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중심으로 눈길을 돌리며 와인 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마트 와인매출을 살펴보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소비가 살아나면서 레드와인까지 소비가 확대됐다.
이마트는 와인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와인을 엄선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의 ‘주류(主流)’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젊은 층과 여성고객을 중심으로 성장 중인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상품인 샴페인에 주목하고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한정판 샴페인 세트’ 5종을 최초로 준비한다.
또 가성비가 뛰어난 ‘소믈리에 추천 와인세트’ 등 희소성과 대중성을 두루 고려한 맞춤형 와인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고 명절 선물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와인 가운데서도 매출 상승세가 가파른 샴페인의 비중을 전년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려 준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샴페인 세트’ 올해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과거 명절 선물로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레드와인에만 치우치던 것에서 벗어나 스파클링 와인 가운데서도 희소성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급 샴페인을 엄선해 한정물량을 공수한 것이다.
한정판 상품 이외에도 포도 작황이 뛰어나 우수한 품질의 포도주가 생산됐다고 알려진 ‘2015년 슈퍼빈티지 와인’ 도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국내 대표 소믈리에들이 직접 나서 대중성을 고려해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들을 선별한 ‘소믈리에 추천와인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좋은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와인들을 발굴해 기획한 이번 선물세트에서는 미국와인 TOP3에 선정된 델리카도 날리헤드의 올드바인 진판텔과 까베르네쇼비뇽을 한데 묶어 선보인다.
이 밖에도 코노수르 싱글빈야드 까버네와 코노수르 리제르바 까버네를 함께 담은 ‘코노수르 세트’, 호주의 대표적인 가족경영 와이너리인 다렌버그 와 브라운 브라더스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와인 2종으로 구성한 ‘풋 볼트 쉬라즈+ 텐에이커쉬라즈 세트’도 준비했다.
명용진 이마트 와인바이어는 “올해 들어 와인 매출이 두 자리 수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희소성과 품격을 갖춘 한정판 샴페인 세트를 비롯해 대중성과 가성비를 고려한 다양한 와인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추석대비 와인 세트 물량을 대폭 늘려 와인 소비 훈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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