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인호 기자] 9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르면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 가을 국내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에 방문해 단풍의 절정을 누려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강원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달 말부터 설악산의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단풍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는 주전골이 있다. 오색약수터에서 시작돼 선녀탕과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 풍경을 즐기며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다.

또 다른 국립공원인 덕유산 국립공원은 크게 4권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중에서도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무주군에 속하는 3권역이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3권역에 해당하는 적상산은 적색치마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가을 단풍이 선사하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무주군에서는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향토음식이 있다. 무주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10가지를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로 ‘어죽’이 있다. 특히 진하고 칼칼한 맛 덕분에 쌀쌀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린다.

‘무주어죽’은 30년의 노하우와 비법을 담은 육수를 선보인다. 고추장과 된장으로 깊은 맛을 냈으며 황칠나무로 잡내를 잡았다. 특히 무주에서 공수한 재료로 만들어 신선하다. 텃밭에서 직접 가꾼 각종 채소로 만든 겉절이, 가지 볶음, 물김치 등 기본 밑반찬이 풍미를 더한다.

이 식당은 맛과 정성을 인정받아 2018 스포츠서울이 주관한 유망강소기업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무주군청이 진행한 무주 대표음식발굴대회에서 수상했으며 무주태권도대회에 어죽 부문 대표로 참여할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무주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주 덕유산 맛집으로도 알려진 이집은 최대 140명 수용 가능하며 버스 20대, 승용차 30대 이상 주차 가능하다. 가을을 맞아 단풍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단체 여행객들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무주어죽 관계자는 “어죽은 무주군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이 지역에 방문한다면 놓치지 않고 먹어보아야 할 메뉴”라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뿐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기력을 회복하기에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