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과 회동을 가졌다.(사진=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6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뉴욕에서 전격 회동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리 외무상과 회동을 가진뒤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다음 단계를 논의 하기 위해 리용호 외교부 장관과의 매우 긍정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북핵해결에 앞으로도 많은 작업이 남아 있지만 계속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둘의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진 이후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식 초청을 받아 다음달 4번쨰 방북길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N, REUTER 등 미 유력언론사들은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10월 평양을 방문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방북초청은 유엔총회가 열릴당시 리용호 북한외무상이 제의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북한을 방북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한 바 있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취해 온 조치와 그의 용기에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밝히며 북한에 행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전격 결정되면서 관심은 이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쏠리게 되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이번 방북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제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개인적인 서신왕래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건 김 위원장에게 좋은 일입니다"라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미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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