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걱정 않도록 진실 밝힐 것”

▲ 원희룡 제주지사.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뇌물수수, 허위사실 공표, 사전선거운동 등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27~28일 이틀간 약 12시간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았다.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18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원 지사가 2014년 8월 골프장이 있는 한 고급 휴양시설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원 지사가 부인하자 문 후보 측은 원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문 후보 측은 원 지사가 같은달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주도의 중국 자본 유입, 난개발을 촉진시킨 건 전임 도정과 당시 도의회 의장이던 문 후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가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같은달 23일 서귀포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모임에서 공약을 발표했다고 주장하며 원 지사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하루 뒤인 24일 제주관광대에서의 청년일자리 공약 발표 혐의도 받고 있다.


원 지사는 이달 27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서귀포경찰서에서 3시간30분 가량 조사받았다. 이튿날에는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약 9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조사실을 나온 원 지사는 “여러 고발건이 있어서 조사받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조사에 앞서서는 “성실히 조사받아 도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30여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관련자료 등을 추가로 확인해 10월 중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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