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진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 방북일정이며 실질적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될지 기대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방문한 당일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노어트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6일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다.

그동안 오랜 줄다리기 끝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성사된 만큼, 이미 양측이 '물밑접촉'을 통해 기본적 의제의 틀에 합의를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6·12 조미공동성명에 따라 새로운 관계수립을 지향해 나가는 때에 조미사이의 교전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논평에 대해 북한이 본격화 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응수했지만 이내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사랑에 빠졌다" "곧 만날 것"이라고 말하는 등 2차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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