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함식에 중국도 불참을 선언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오는 11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그간 욱일기 게양을 두고 우리 정부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본 해상자위대가 결국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중국 해군 역시 이번 관함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10일 해군은 오는 11부터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중국측이 이지스 구축함 정저우(鄭州)함이 불참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함정은 파견하지 않지만 대표단은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저우함이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한 사정은 알리지 않았고 내부사정에 의해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정저우함은 길이 155m, 폭 17m로, 단독 혹은 해군기지 병력과 합동으로 함정 및 잠수함을 공격하고 원거리 경계 및 탐지 활동을 벌일 수 있으며 방공작전 능력도 갖춘 최신식 함정으로 알려졌다. 결국 관함식을 하루 앞두고 최종적으로 중국과 일본이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군은 12개국, 함정 19척으로 정해졌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각국 해군 대표단은 총 46개국으로 확정되었다.


한편 이번 해상 사열에서 미국은 대표적인 핵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을 보내기로 결정했고 우리 해군은 함정 40여 척을 참석시키고 항공기 20여대도 사열을 함께 돕기로 하였다. 이번 해상 사열엔 광복군과 군 원로, 그리고 모범장병과 사관생도 등 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단상을 채워 어느때보다 뜻깊은 관함식이 될 예정이다.


또한 그간 관함식을 반대해 왔던 제주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인 500여 명도 사열을 함께 지켜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방부는 12일 낮부터 14일까지 제주 해군기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부대 개방 행사도 진행하여 많은 국민들의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 관함식은 건군 50주년을 기념해 1998년 처음 개최된 행사로 10년에 한 번씩 치루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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