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내습을 받은 전남 나주배 과수단지.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된 저(低)품질의 사과와 배 1만7000톤을 매입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과 함께 저품질 생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수매 비용 중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 농가 수취가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가 수취가격은 20㎏ 상자당 8000원이며, 가공업체 공급 가격과의 차액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부담한다. 가공업체 공급 가격은 수입산 과일 농축액을 국산으로 대체 가능하도록 산정했다.

수매 신청 물량은 사과 1만3900t, 배 2900t 등 1만7000t이며, 소요 예산은 67억원 규모다.

신청 물량 중 지방비가 확보된 지자체부터 1만3000t을 우선 수매하고,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지자체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확보되는대로 수매에 나선다.

지원 단가는 20㎏ 상자당 2000원이며, 수매 가격은 농협과 생산자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제24호 태풍 ‘콩레이(KONG-REY)’로 낙과 피해를 본 생과 500톤도 가공용으로 수매한다.

농식품부는 또 추석에 판매되지 못한 사과(홍로) 재고물량 약 600t을 할인 판매하는데 3억원을 지원한다. 이달 31일까지 전국 농협 계통매장에서 2㎏ 봉지당 1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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