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근포럼(단체사진)

[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지구온난화 방지, 도심지 녹화 공간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정책으로 인공지반녹화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녹화 사업 시행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 방근 기술이다.


방근 기술은 콘크리트와 같은 인공지반 위에 녹화를 위한 조경을 할 때 식재의 뿌리 성장으로 부터 방수층 및 구조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방수층 위에 추가적으로 방근재를 시공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최근 방근 기술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설계단계에서 방근설계가 누락되거나, 시공단계에서 방근공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건축주 혹은 사용자가 시공사, 설계자, 건설사업자 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 하는 등 법적 분쟁이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국내의 상황에서 (사)한국건축시공학회(회장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에서는 인공지반, 옥상녹화에 대한 법적 근거, 기술 기준 등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주택공급정책 담당자, 건축 및 토목 설계자, 건설업계, 학계 및 연구계에 알리고, 관련 신기술의 안정적 보급과 시공 품질 확보, 건전한 시장경쟁 조성과 방근 산업 기술 기업의 협력 발전을 위하여 지난 10월 18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약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포럼을 개최하였다.


본 포럼은 한국건축시공학회 방수공사위원회(위원장 송제영, BK방수연구소 소장)가 주최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 습식방수공사업협의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수기술연구센터가 주관하고, ㈜한양NT(박진성 회장), ㈜스페이스인코(장성주 부회장), ㈜삼성건업(권영화 대표), GCP코리아(김정일 이사)의 협력으로 개최하였다.


▲ 송제영 소장(BK방수연구소 대표)


송제영 위원장은 이번 포럼 개최의 필요성, 중요성을 설명하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협력하여 우리나라 인공지반녹화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전문가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하였다.


이어 오상근 회장은 2000년 초부터 우리나라의 인공지지만 녹화가 시작되어 지금은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안정적 기술 시장의 확보를 위해서 법제도의 개선, 방근 기술의 국내외 기술 교류, 국민적 관심의 유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본 포럼이 대국민 홍보의 기회가 될 것을 피력하였다.
포럼의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주제 강연으로 1)인공지반녹화 안정보급을 위한 한국산업표준의 개발 현황(김영근 본부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 김영근 박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

2)인공지반 녹화 방근 기술 시장 발전을 위한 법제도 현황 분석(오상근 교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수기술연구센터장)이 발표되었고, 우리나라 방근 기술의 현황에 대한 소개로 1) 모의침을 이용한 내근성 평가 방법(표순주 박사)

▲ 표순주 박사

2) 스프레이형 수계 비경화 아스팔트 방수층과 PET 필름 라미네이팅 PVC 시트를 복합한 방수방근기술(장진호 박사, 스페이스 인코 대표이사)


▲ 장진호 박사(스페이스 인코 대표이사)

3) 일체형 방수방근 복합공법(이민석 박사, 한양NT 전문이사)


▲ 이민석 박사(한양NT 전문이사)

4) 연질형 수지를 적용한 FRP 도막재와 시트를 이용한 방수방근 복합공법(김성우 이사, 삼성건업)


▲ 김성우 이사(삼성건업 기술연구소)

5)수산화동이 혼입된 기능성 복합재를 적용한 방근콘크리트(공민호 박사,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차장)


▲ 공민호 박사(현대엔지니어링 차장)

6) 인공지반 녹화용 방근재료의 시험방법(KS F 4938) 개정 (이정훈 선임연구원, BK방수연구소) 등이 발표되었다.
주제 및 기술 발표 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김영근 본부장의 주도로 이루어진 국내의 방근기술 전문가 토론에서는 1) 방근기술 및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공지반과 옥상녹화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방수 방근 기술 시장의 접근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표순주 박사)


2) 방근 기술 시장의 안정 확대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관련 법제도도 함께 개선되어야하므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기술기준, 지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개정 보완이 시급하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장대희 박사)


3)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상부 슬래브는 인공지반 녹화 공간으로 구조물 안전 확보 및 내부 실내 공간의 용도 다양화로 방수방근 기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관련 업계가 노력하여 한다(동양미래대학교 장덕배 교수)

4) 해외 선진국의 인공지반 녹화의 사업 및 확대 발전 사례를 통해 볼 때 우리나라도 조경설계와 건축설계가 함께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 수행 모델이 조성되어야 한다(GCP 코리아, 김정일 이사)


5) 방근 기술의 확대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의 안정 보급이 가장 중요하므로 선진화된 기술 검증 체계 구축, 각 기업의 건전한 기술 경쟁력 확보, 지속적인 인재 육성, 공공 발주기관에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김영근 본부장, 좌장)


6)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방수방근 겸용 기술이 다수 개발되어 있으며,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해외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근기술협의체의 구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서울과기대 오상근 교수)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되었다.


끝으로 한국건축시공학회에서는 "우리나라 인공지반녹화 산업 및 기술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기술 강좌, 포럼 등을 개최하고, 관련 법제도의 개선을 위해 참석한 전문가들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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