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5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1억746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인크루트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주요기관의 실적과 이에 대비한 기관장의 연봉 및 업무추진비가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5개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사이트인 ‘공공기관 알리오’에서 35개 공기업의 지난해 기관장 연봉을 분석한 결과, 35개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460만원으로 조사됐다.
먼저 한전KDN 사장이 2억5056만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강원랜드 △한국전력공사 6곳의 기관장 연봉이 2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7곳 기관장 연봉은 평균 2억1852만원이다.
이 가운데 한전KDN과 한국도로공사의 기관장 성과급은 각각 1억2277만원, 1억1041만원에 달했다.
35개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연봉을 시급으로 계산할 결과, 먼저 공공기관의 기본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기준으로는 시급은 약 8만3900원, 지난해 최저시급 6470원과 비교하면 약 1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기본급 외 모든 수당이 포함된 연봉을 근로시간으로 단순 비교한 것인 만큼 실제 시급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이들 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8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가스공사도 2000만원대를 가져갔다.
이어 한국마사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서부발전, 부산항만공사를 포함해 총 10곳이 1000만원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지난해 공기업 35곳의 평균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937만원이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100만원 이하로 집계된 곳은 한국조폐공사(66만원), 한국가스기술공사(6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51만원), 해양환경공단(16만원)이다.
한편 기관장 연봉이 가장 낮은 기관은 1억 660만원의 대한석탄공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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