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이송하기 위해 파견되는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27일 새벽 김해기지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교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 1대가 27일 오전 3시30분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공군측은 "새벽 03시30분께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 수송기가 사이판 관광객 수송을 위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제26호 태풍 위투가 지난 25일 사이판을 강타해 우리 교민 2000여명의 피해 상황은 경상 1명 및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이판 국제공항의 임시 폐쇄로 인해 약 1800여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관광객들이 귀국 항공편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다.

사이판에는 태풍피해로 임시공항이 폐쇄돼 1천800여 명으로 추정되는 한국민 여행객들이 항공 운항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이들은 수송기로 괌으로 이송된 뒤 국적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폐쇄된 사이판공항에 민항기는 운항을 할 수 없지만, 군용기는 낮에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수송기가 우리 국민들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동시키면, 괌∼인천·부산 노선에 취항하는 국적기들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외교부에서 파견되는 신속대응팀 권원직 심의관은 출발에 앞서 "군 수송기가 수송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있으니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이 먼저 한국으로 들어오실 분들 위주로 탑승자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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