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기자단과 북악산 등반을 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8일 주말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기자단과 북악산 등산에 나서며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면 한라산을 갈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체크무늬 셔츠와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삼청각에서 출발해 숙정문, 북악산 성곽길을 걸으며 기자단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길에서 만난 시민들과 악수하며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40여분 등산을 이어간 문 대통령은 북악산 청운대에서 기자단과 간단한 문답을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뜻은 없다. 그냥 우리 기자들을 좀 자주 봐야 된다고 생각했다. 만나는 방법 중 하나로 1년에 한두 번 정도 산행도 하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작년 취임 초에 한번 산행을 했었고, 그 이후에는 바쁜날들이 많아 미처 챙기지 못했다. 그런 상황속에서 저도 바쁘고 기자단도 바빴다. 그래서 가을에 좋은날씨에 산행 한번 하자고 추진했고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등산 매니아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이날 북악산 산행에서 평소 산에 대한 애정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잘 알려졌다시피 저는 등산을 좋아한다. 등산도 좋아하지만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설악산, 지리산등을 등반하면 꼭대기까지 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히말라야나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도 꼭대기까지 가보고 싶다"며 "등산이 아니더라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지, 우금치, 황토현 같은데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소 체력 관리에 대해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은 따로 내지 않고 그냥 시간이 날때마다 청와대 뒷산, 북악산 쪽을 산책한다. 생각정리도 할겸 건강관리에도 좋은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평양에서 너무 환대를 받아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딜갈지 고민중이다. 일정은 구체화 되지 않았고 일정이 잡히면 얼마간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다. 아마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슬로건이 있어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좋을것 같다"고 밝혔다.


그 밖에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대해서 "동시 다발로 전개되는 각종 현안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계속이어나가고 북한, 미국과의 이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분야에 관해서는 "거시적으로 경제지표가 어떻든간에 국민 민생이 편안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에 중점을 두고 해나가고 있다. 이것이 잘 되려면 이번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 많은 입법들에 대한 뒷받침도 필요하기에 국회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거기에 필요한 예산안도 잘 통과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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