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카디즈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 (사진=일본 방위청)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9일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Korea Air Defence Identification Zone=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은 올해 6번째 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3분경 중국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 지역 카디즈를 침범하여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투입되어 대응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카디즈 침범에 이어 항로를 변경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자디즈(jadiz)를 침범해 비행하다가 오전 11시 48분 다시 카디즈로 재 진입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공군의 지속적인 대응으로 기수를 틀어 오후 3시 2분경 카디즈 항로를 이탈한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에 대해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 포착된후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추적, 감시 비행, 경고방송등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카디즈 침범은 올해로 무려 6번째 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월, 2월, 4월, 7월, 8월에도 카디즈를 침범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통 다른 나라의 군용기, 민간 항공기는 다른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24시간 전에 해당 군 당국의 허가를 받는게 국제적 관례로 중국군의 이 같은 행위는 국제 외교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행위다.


중국군의 이 같은 행위가 벌어지자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불러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하며 "지난 2월27일에 이어 또다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문제를 지적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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