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공동 1호점의 당시모습 (사진-롯데 GRS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국내최초의 패스트푸드 업체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햄버거를 널리 보급했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리아.

1979년 소공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치 않았던 햄버거를 소개한 롯데리아는 이후 국내 최초로 한국적인 메뉴를 개발하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불고기 버거를 시작으로 데리버거, 새우버거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연달아 내놓아 히트시켰고, 착한점심이라는 슬로건으로 점심 타임에 이들 메뉴들을 싸게 내놓아 한 푼이 아쉬운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후발주자로 맥도날드, 버거킹, KFC 등 세계적인 대형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잇따른 국내 진출과 2000년대부터 시작된 수제버거 열풍 속에서도 롯데리아는 아직까지 굳건히 살아남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리아는 매년 식약청의 단골 모델로 찍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 시키는 기업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롯데리아의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롯데리아는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식품위생법을 127번이나 어겨 모든 패스트 푸드 브랜드 중 단독 1위에 오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6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롯데리아가 식품위생법을 총 170번이나 어긴것이 드러나 단독 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이 식약처로 부터 제출받은 '대형 프랜차이즈 14개 대상 점검실적'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이 부과된 브랜드는 롯데리아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의 16.9%를 기록한것으로 소비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당시 식품위생법에 걸린 롯데리아의 메뉴속에서는 바퀴벌레, 파리, 초파리, 하루살이, 애벌레, 개미 등의 곤충과 머리카락, 눈썹 등의 체모와 비닐, 플라스틱, 쇳조각, 볼트, 너트, 담뱃재 등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 다수 발견되어 소비자들로 부터 충격을 불러일으켜 왔다.


롯데리아는 전년도인 2015년 국감에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127건을 기록하며 1위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바 있다. 2016년에 1위에 올라 국회에서 망신을 당했음에도 불구 1년 사이에 전혀 고쳐진것이 없었던것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근 의원이 공개한 롯데리아의 식품위생법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이물혼입 55건, 위생교육 미이수 15건, 조리시설 위생불량 14건, 시설물 멸실11건, 조리기구 위생불량 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건, 유통기한 위반 4건등으로 알려졌다.


▲ 불고기버거 출시24주년 기념행사

▲ 새롭게 바뀐 롯데리아 매장



그 밖에도 롯데리아는 2009년 당시에도 식약청에 가장많이 적발된것으로 드러났으며 2008년엔 유통기한이 2주나 지난 썩은 쇠고기를 사용한 햄버거를 판매한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직격탄을 맞았다. 2009년 당시 식약청에 적발된 롯데리아의 지점들은 조리기구를 닦지도 않고 계속 사용하거나, 살균소독제가 들어간 원료로 커피를 제조했고, 원료보관실의 위생상태가 엉망인데도 불구 계속 재료를 보관했고, 대장균이 검출된 지점도 발견되어 경악케 했다.


당시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당시 일각에서는 롯데리아가 매장수가 가장 많아 식품위생법을 어긴 횟수도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점포 관리도 못하는데 점포 수만 늘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것이다.


2018년 기준 1300개가 넘는 매장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자랑하는것으로도 유명한 롯데리아는 각 학교앞을 비롯해, 지하철, 기차역, 버스터미널등등 사람들이 가장 많은곳에서 언제든 볼수있는, 이용객이 많은 업체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매번 위생을 제일 많이 어겨가며 영업을 하는 롯데리아의 점포가 많다는 이야기는 그 만큼 많은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뜻도 된다. 롯데리아가 진심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식품안전 뉴스에서 롯데리아의 이름을 보는날이 없길 바란다. 롯데리아는 하루빨리 식품위생 메뉴얼의 재계획을 수립하여 소비자들에게 떳떳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빌어본다. 아직도 롯데리아를 사랑하는, 이용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주는 기업이 되어선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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