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공공기관 누적채용 인원이 작년 총 채용 인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인크루트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올해 3분기 공공기관의 누적 채용인원이 전년도 한해 전체 채용규모를 넘어섰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올해 3분기 누적 채용 규모가 2만2734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전년도 한해 전체 채용 규모(2만2554명)를 넘은 것으로 4분기 채용을 앞둔 기관들도 고려하면, 올해 공공기관 총 채용인원은 목표치를 웃돌 전망이다.
올해 초 정부는 ‘2018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 말 예정한 2만3000명에서 5000명을 더 늘린 2만8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3분기 누적 채용규모는 전체 예상 채용규모의 80%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5년간 채용규모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전년대비 △2.1%p(2014년) △9.5%p(2015년) △8.7%p(2016년) △7.4%p(2017년)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조금씩 폭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정부의 계획대로 채용 규모 2만 8000명을 달성하게 되면 증가 폭은 24.1%p로 사상 첫 두 자리 수 증가 폭을 기록하는 셈이다.
공공기관들의 4분기 채용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이달 중 △한국서부발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 최소 5000명 가량의 신규채용이 있을 전망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이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공공기관이 가장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내건 결과”라며 “공공기관의 역대 최대 신규채용이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민간기업의 일자리 증대 노력도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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