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 전날 정오표 배부 발표해 수험생 혼란 우려

▲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오전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천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국어시험지에서 오탈자가 발견돼 수험생·학부모 불안을 키우고 있다.


14일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과원은 수능 1교시에 출제오류가 있어 정오표가 발송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강래 출제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시험지 한 면에서 한 글자가 두 곳에 잘못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등에 의하면 국어시험지 오탈자는 지난 10일 새벽 발견됐다. 당국은 시험지를 수거해 재인쇄할 시간이 없어 정오표와 함께 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오표 배부가 2019 수능 하루 전날에 이뤄져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제기됐다.


이 위원장 등은 “검토진이 3단계에 걸쳐 (시험지를) 검수한다. 오탈자만 따로 확인하는 작업도 있다. 하지만 980문항을 전부 검토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생겼다”며 “수험생에게 혼란을 준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 다시 한번 점검해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학부모 사이에서는 주관처 신뢰도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와 함께 2019 수능에 정답에 이상이 있는 출제오류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2019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를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5시40분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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