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우리나라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제품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으로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역대 최단기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한국 무역은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까지 수출액은 5053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1조달러 돌파에 큰 기여를 했다. 전 세계적으로 완제품 분야에서 연간 1000억달러 이상 수출한 사례는 미국의 항공기(2013년), 중국의 컴퓨터·유무선통신기기(2008년, 2010년) 독일·일본의 자동차(2004년, 2007년) 등이 있으나 단일부품(HS 4단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반도체가 세계 최초이다.

산업통상부는 유망 소비재 지원대상을 중소 중견 기업에서 전 수출기업으로 확대하고 전략적 수출 공략 신흥시장(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수출 양적 확대 및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1∼10월 누계기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10대 주요지역 중 9개 지역(중동 제외) 수출이 모두 증가해 지역별 고른 수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히 유망 소비재 지원대상을 중소·중견에서 전 수출기업으로 넓히고 인도·인니·러시아·브라질·말련·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수출 확대 및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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