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유영민(왼쪽) 과기정통부 장관이 관계자에게 화재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후속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늘 오후 이통 3사 CEO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망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 지역과 피해자에 대해 즉각 파악해야 하는데 정부와 기업이 소홀했다”며 “통신을 공공재 측면에서 멀리 보고 이번 기회에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 지역은 어디고 피해자는 얼마나 되는지 즉시 나왔어야 했다”며 “아현지사 외에도 앞으로 통신장애 가능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경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해 서울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와 고양시 일부 지역의 KT 이동통신·인터넷·카드결제 단말기가 먹통이 되며 KT 유·무선 가입자와 자영업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KT 아현지사는 A·B·C등급보다 중요하지 않은 D등급 시설로 분류돼 '백업 체계'를 갖추지 않았고, 이 때문에 화재 사고 이후 복구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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