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靑 국가안보실 문서 인용 보도

▲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미국이 문재인정부를 ‘제2의 노무현정부’로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아시아경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평가와 전망’ 제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보고서는 미국이 문재인정부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참여정부 2.0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에서 ‘한국이 왜 종전선언을 서두르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며 ‘(종전선언은) 단순히 정치적 의미라고 하면서 (문재인정부가) 왜 종전선언에 집착하는지를 (미국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문재인정부가 자국과 ‘다른 길’을 가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한국이 중국과 함께 (대북)제재의 가장 약한 고리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문재인정부가 남북군사합의 등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손상’시키고 ‘압박’하려 한다는 의혹도 미국이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는 “청와대가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체국면에서 지난 수개월 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 불신이 급증하는 사실을 명확이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미 간 이견은 없다던 청와대 기존입장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시아경제에 의하면 이 보고서는 내부보고용으로 추정되며 지난 17일 최종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전체 9쪽, 5000여자로 구성됐으며 ‘현 상황에 대한 총평 및 주요 이슈’ ‘동북아 정세와 북핵 및 한반도 문제’ ‘주요 정책적 이슈’ 등 세 부분으로 나눠 한반도 정세를 자세히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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