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지주가 롯데손해보허뫄 롯데카드를 외부에 매각한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롯데월드타워(오른쪽).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 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해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롯데지주는 27일 “롯데는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중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매각 방침을 설명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하지만 롯데가 지주사 체제를 완전히 갖추기 위해서는 설립 2년 이내에 롯데 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를 정리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서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매각 일정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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