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골리앗 크레인 제작사와 해상크레인 제조 분야 국내 1위 간 합병으로 업계 주목

▲ 지난 26일 경남 김해 디엠씨 본사에서 열린 상상인선박기계의 디엠씨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상상인선박기계 최영욱 대표(왼쪽)와 디엠씨 유희철 관리인(오른쪽)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상상인선박기계(대표이사 최영욱)는 해상크레인 제조업체 디엠씨㈜(DMC)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상상인선박기계 컨소시엄은 디엠씨 공개경쟁입찰 결과 최종낙찰자로 선정되어 지난 9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상상인선박기계의 모회사 ㈜상상인(대표이사 유준원)은 이번 디엠씨 인수를 시작으로 조선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조선업의 부활을 위한 상상인의 도전이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를 통해 1,300여명 이상의 상시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디엠씨의 대내외 신뢰 회복과 더불어 관련 협력업체들의 일자리,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2009년 설립된 상상인선박기계는 조선소 엔지니어링과 조선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모기업인 상상인의 적극적인 재무 지원에 힘입어 신규 조선소 설계는 물론 기존 조선소의 공정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및 시설 제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올해 1월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셈코프마린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 2기를 1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또 2018년 11월 싱가포르 조선소로부터 장기적인 물량공급 요청에 대응하고 선제적 투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약 6만평 부지의 SPP조선 율촌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추친한 바 있다.

디엠씨는 해양플랜트 등 선박에 설치하는 해상크레인 제조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경남 김해에 8만5150m2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상상인선박기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골리앗 크레인 제작사와 해상크레인 제조 분야 국내 1위 간 합병이라는 것 만으로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상인의 조선업 진출을 통해 국내 조선경기 회복과 더불어 국내외 조선 경쟁력과 위상을 되찾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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