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국내 4대 정유기업 중 한 곳인 에쓰오일(S-OIL)에 대한 ‘국부유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사우디 국적 기업 소유인 에쓰오일이 한국에서의 사업활동으로 외국법인 배불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A.O.C.B.V’다 이 회사는 63.41%의 지분율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있다.
이 때문에 에쓰오일이 배당을 할 때마다 국부유출 논란이 불거지곤 했다. 에쓰오일이 한국 사업에서 낸 이익을 A.O.C.B.V를 통해 아람코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에쓰오일 구건 50% 안팎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고배당’ 정책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이 약 2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여 온 것이다.
에쓰오일은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해외로 빼돌리기 바빠 보이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1397억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지난해 배당으로 쓴 총액이 6870억원에 달한다.
에쓰오일의 고배당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이유가 있어 보인다. 에쓰오일의 막대한 배당금은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갔다. 최대주주가 사우디 국적의 기업인 탓이다.
에쓰오일의 고배당 정책 덕분에 최근 3년간 1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국외로 빠져나갔다. 때문에 에쓰오일은 아람코의 기름을 받아 팔면서 고배당까지 지급하면서 ‘국부유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에쓰오일은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구입하고, 경유와 나프타의 경우 아람코의 자회사 ‘ATC’와 공급계약을 체결, 제공받고 있다. 또 아람코가 2대주주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운수업체인 ‘바흐리’를 통해 원유를 한국으로 들여오고 있다.
에쓰오일의 정유사업은 아람코로 시작해 아람코로 끝난다. 에쓰오일은 열심히 아람코의 배만 불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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