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영.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배우 손태영이 자신의 아들과 조카를 가수석에 앉은 해프닝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늦었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한 손태영은 ‘올해의 베스트송’ 시상자로 참석했다.

논란의 불씨는 시상식에 가수석으로 배정된 자리에 두 어린이가 있는 직캠(팬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나 사진)들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시상식 가수석은 한해 활발한 활약을 펼친 가수들을 위한 자리다.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유명 배우의 자녀라는 이유로 차지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가수는 아닌데 누구냐”는 등의 의문을 던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어린이는 손태영의 아들과 조카라는 것이 확인됐다.


▲ 지난 1일 손태영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조카와 아들의 사진.



손태영은 시상식이 끝난뒤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 얘들아”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조카의 사진을 올렸는데 가수석에 앉아있던 아이들과 복장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이어 아이들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사용하던 담요를 블랙핑크의 한 멤버에게 건네는 장면이 더해져 비난이 더해졌다. 다만 이 보호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현장 작가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손태영의 소속사 H8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2일 “손태영이 MMA 시상자로 참석하는 과정에서 아들도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 해 참석했다”며 “아들이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를 원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에 문의했더니 가수석을 안내해준 것일 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혜는 없었지만 논란이 돼 죄송하다. 시상식에 참석했던 가수의 팬들이 보기 불편했다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직캠이전에는 묵묵부답하거나 항의하는 사람을 SNS 차단하더니 이제와서 사과하니 믿기지 않는다”, “막상 시상식을 할땐 가수 공연들을 다 보고 나갔다” 등 해명에 대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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