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전남 여수시 LG화학 여수공장 연수원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오봉 여수시장이 2조6000억원 상당의 'LG화학 고부가 기초소재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향후 5년간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LG화학과 지자체(전남, 여수) 간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하고 석유 화학업계 대표들과 투자간담회를 가졌다.
성 장관의 이번 여수 방문은 취임 이후 첫 번째 석유화학 현장행보다.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석유화학 산업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업계가 겪고 있는 투자애로를 적기에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 정부·지자체 뿐만 아니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LG화학, 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투자계획을 보유한 8개 석유 화학업체가 참석했다.
LG화학과 전남도, 여수시는 이날 LG화학 화치공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 상생발전을 위해 LG화학의 2조6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계기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LG화학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여수 산업단지의 납사분해시설(NCC) 등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와 지역인재 포함 300여명의 고용 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약속했다.
LG화학과 지자체간 투자협약식에 이어 성 장관은 석유화학 업계 8개 기업 대표와 투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LG화학을 포함한 석유화학업계는 NCC 등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신증설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석유화학업계는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 용지 부족 문제 해소,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으며, 24시간 가동되는 현장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와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NOx)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도 토로했다.
성 장관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와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기업은 또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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