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복구 작업 끝에 10일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

▲ KTX 강릉선 열차 탈선 복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강릉발 10일 오전 5시30분 서울행 KTX산천 첫차가 강릉역에서 출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지난 주말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KTX 강릉선이 사흘간 복구 작업 끝에 10일 오전 열차운행이 재개됐다.

이날 첫 열차에 탑승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철도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첫 열차는 오 사장도 탑승해 지켜봤으며 오전 5시 30분쯤 승객 102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났던 구간은 안전상 40km로 서행했다고 밝혔다.

복구작업은 10일 오전에 사고 발생 기관차와 객차들을 차량기지로 옮기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사고 원인은 선로 전환기의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상동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 열차가 출발 5분만에 탈선해 승객 14명과 직원 2명이 다쳐 총 16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열차에는 198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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