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롯데그룹은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과 여성인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와우(WOW·Way Of Women) 포럼’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 와우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 리더십 포럼으로 그룹의 ‘다양성 중심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 마련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롯데 와우 포럼에는 여성가족부 진선미 장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전혜숙 의원이 함께해 롯데 여성인재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한다.
롯데는 이번 포럼 주제를 ‘Design your way’로 정하고 조직에서 스스로의 길을 디자인해 성장하는 리더로 발돋움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그룹 최초 여성 CEO인 선우영 롭스 대표와 포스코 여성 공채 1호인 이유경 포스코 상무가 기조강연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여성 리더로서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도전정신과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또한 조직 내 리더로서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인재 5명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롯데는 올해 자체 개발한 ‘여성인재육성지표’에 따른 평가를 통해 여성인재 육성 우수 계열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에는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은 롯데백화점이 선정되었으며, 대홍기획, 롭스, 롯데월드, 롯데GRS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은 “롯데는 그간 여성에 이어 남성직원에게도 육아휴직을 의무화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생 극복에 노력해 왔고 성별의 차이 없는 공정한 토대를 마련해 능력있는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여성 CEO를 배출하였고, 여성임원도 더욱 확대 육성할 예정이다. 여성 인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존중 받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성인재 육성 및 양성 평등의 직장문화 구현에 노력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여성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을 비롯해 여성육아휴직 기간 2년까지 연장, 유연근무제 도입, PC-OFF제 도입, 육아휴직자 복직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6년 와우 포럼에서 발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빠르게 정착되어 시행 2년 동안 3000여명의 남성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첫해였던 2017년에 1100여명으로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0%를 롯데 남성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1900명으로 2배가량 늘어 국내 남성육아휴직자의 12% 정도를 롯데의 남성직원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직원에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동시에 첫 달 통상임금을 보존해주는 정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직장 내 성평등 확립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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