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2018년은 글로벌하게도 혼란했지만 사회 내적으로도 내흉을 겪었다. 경제 성장은 OECD 가입 국가중 국내총생산(GDP)중 10위 중간권을 항상 지킬 정도로 이뤄냈지만 사회 내적으로는 성숙기를 가지지 못했다.
그중 하나가 젠더전쟁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롱,폭행당하고 개개인을 무너뜨렸다. 큰 사회적 혼란을 빚었고 남성과 여성의 대립구도가 만들어졌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도 있었고 일명 ‘몰카 사건’도 있었다. 지난 한해 되돌아보면 서로의 대한 혐오의식을 당연시하게 됐다.


자신의 조직과 상사를 고발한 작은 용기 미투(me too)

▲ 올해초 1월 29일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을 통해 검찰 조직과 검사장을 성희롱 혐의와 진급누락에 대해 고발했다.

자신의 조직을 고발하고 민낯을 드러낸 이는 다름아닌 한 검사로부터 시작된다. 서지현 검사는 2월 jtbc 뉴스룸를 통해 성폭행 사실을 알렸다. 검찰 조직에서 은연히 이루어지는 성차별과 알고도 눈을 감은 법무부에 대한 폭로였다.

서 검사 측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박 장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며 면담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장관이 지정한 법무부 인사를 만나 진상 조사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불과 2시간만에 공식입장을 뒤바꾸기도 했던 법무부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고 안 전 검사장이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성추행 한 뒤 2015년 8월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선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미투운동은 ‘도화선’이 됐다. 억울하고 힘없던 ‘여성’ 검사가 자신의 조직과 상관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은 문화계까지 옮겨 붙었다.

들불처럼 옮겨붙은 미투(me too)… 문화계와 정치계까지


▲ 지난 9월 19일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난 5월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또한 도제(徒弟)식 교육이라 불리며 폐쇄적인 문화계의 악소문에 대한 추악한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영화배우 조재현, 감독 김기덕, 고은 시인 등 유명한 인사들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영화계와 문학계 유명인사들의 미투 가해자 지목은 대중들로 하여금 큰 충격을 줬다.

한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은 지난 3월 17일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받아 검찰조사를 받았으며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해 왔다는 고발이 이어진 가운데 그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연희단거리패 출신 피해자 16명은 101명 변호인단과 함께 전 감독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일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수사를 진행 했다. 경찰은 이윤택을 상대로 위력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여부와 구체적 경위에 대해 밝혀나갔다.

그리고 극단내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받았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재판에 넘겨진 유명인사 가운데 첫 실형 사례가 됐다.

꺾이기 시작한 미투… 본질잃고 거짓미투와 남성혐오로 회의론 확산


하지만 시작은 좋았으나 미투 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중 모두 응원과 격려만 쏟아진 것은 아니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만 성폭행인 것인지, 아니면 허위 주장으로 남성의 삶을 파괴하는 것은 아닌지 의도를 알수 없게 된 사건들도 기하급수로 늘어났다.


▲ 지난 3월 3월 5일 ‘JTBC 뉴스룸’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현직 수행비서인 김지은씨가 출연해 직접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안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현 정무비서)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자 안 지사는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해명했다.


안 전 지사는 작년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김 씨를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안 전 지사는 또 자신이 만든 연구소 여직원을 1년 이상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5일,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가 작년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성폭행 등 성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수행비서는 밤에도 부를 수 있다”며 “(피해를 주변에) 얘기했을 때 잘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안 전 지사는 합의된 성관계였고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위계의 의한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던 안 전 지사는 검찰 조사를 3월부터 받았다. 그리고 지난 8월 14일, 법원으로부터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성범죄 사건)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고 피해자의 성감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으나 “피해자의 진술에서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나 의문점이 많다”며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얼어붙은 해리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안 전 지사가 김씨를 5차례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적자유가 침해되기에 이르는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면서 "현재 우리 성폭력범죄 처벌 체계 하에서는 이런 것만으로 성폭력 범죄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지난 8월 14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은 후 나오고 있다.

안 전 충남지사는 선고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다시 태어나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본격화한다.

법조계,문화계,정치계가 미투운동으로 들끓었고 여론도 들끓었지만 마지막은 ‘희의론’에 빠져들었다. 미투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명 페미니스트라며 반 사회적 행동을 일삼는 워마드·메갈리아들이 남성 혐오 사건으로 일방적 가해를 가하기 시작하기부터다.

그중 미투운동의 인식을 단번에 부정적 여론으로 바꿔버린것은 유투버 양예원씨에 대한 미투였다.


▲ 유튜버 양예원 씨.
일명 ‘출사 유출 사건’으로 불려진 이 사건은 유튜버 양예원씨가 모델 활동 과정에서의 강압적 촬영, 성추행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 16일 양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3년전 20대 초반 피팅모델 알바를 모집한다며 찾아간 합정역 3번 출구 인근의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양씨는 “막연하게 연기자를 지망했는데 당시 삼수생 신분이었고 세상 물정도 몰랐다”며 “스튜디오 실장이라고 소개한 사람에게 촬영을 빌미로 협박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슷한 피해자들과 증언을 통해 경찰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 여론을 뒤집은건 다름아닌 가해자로 지목받은 스튜디오 실장이 카카오톡 내용을 복원하면서부터다. 복원된 카카오톡 내용의 따르면 성추행, 성폭력이 오갔던 촬영이였다고 믿어질수 없을만큼 먼저 촬영을 요구하는 자세와 피해를 호소했던 내용과는 정 반대였다.

당시 머니투데이 보도에 의하면 카톡 대화 중에는 양예원이 A씨에게 먼저 촬영일정을 문의한 내용이 있다. 두 번째 촬영 약속을 한 7월 21일 이후 27일 양예원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느냐”라고 A씨에게 먼저 카톡을 보냈다. A씨가 요일을 말해달라고 하자 양예원은 “화수목 3일 된다”고 답했다.

이후 양예원은 8월 1일, 14일, 21일 일정을 잡아달라고 카톡을 보냈다. 27일에는 “이번주 일요일 아침에 학원비를 완납해야 한다. 그래서 그 전까지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며 “만약 일정이 안 된다면 가불이 되나 물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여론은 양예원이 사전에 촬영 방법 등을 알고도 모델에 응했다가 근래 사진이 유출되자 미투운동을 이용해 자신이 강압적 촬영, 성추행의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관련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북한강에 투신했다. 지난 7월 9일 경기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했고 그의 짧은 유서에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사진 유포·강재추행 혐의가 있는 모집책 역활을 한 최모씨는 현재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한 상태며 신상정보공개, 수감명령, 취업제한명령 등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씨는 “사진 유출의 죄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친다.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투운동이 변질됐다”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한순간에 반전됐다. 또한 남성 혐오 사건으로 번져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다. 일부 여성들의 태도가 지속적으로 노출되자 ‘성폭력 무고죄’로 사건이 변질됐다부터 ‘꽃뱀’이라는 비난도 샀다. 크고 작은 논란은 계속됐다.

그중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온 몰카 유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동료 모델의 나체를 촬영해 인터넷에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모(25·여)씨가 1심 선고에서 실형을 받았다.

홍익대 회화과에서 있었던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진 여성모델이 긴급체포됐다.

지난 5월 1일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미술대학 회화수업에서 남성 누드 모델을 몰래 촬영해 올린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를 본 한 제보자가 홍익대학교 대나무숲에 관련 게시물을 작성했고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25)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어 “피고인은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며 스스로 반성하며 변화하려고 하고 있으나 피해자는 사회적 고립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고 (누드모델) 직업의 수행이 어려워 보인다” 며 “피고는 게시 다음날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여러 사이트에 유포돼 추가 피해가 발생했고 완전 삭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피고인은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에 반성과 용서를 구하면서 7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사죄의 편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등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반성만으로 책임을 다할 수는 없다”며 “처벌과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피해자가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처벌의 강도가 달라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젠더전쟁의 시작… 남 vs 여 대립구도 양상


한편 이 사건을 두고 여성이어서 편파 수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즘 단체들은 “성(性) 편파 수사를 중단하라”며 논란을 부추겼다. 지난 수 차례 비판을 이유로 시위를 벌이는 등 “남성이 피의자인 몰카 사건 수사는 대개 지지부진한 반면 이 사건은 안씨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수사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라는 명목아래 지난 5월19일, 6월9일, 7월7일에 혜화역에 모여 “한국 남성 모두 재기해(남성연대 상임대표 故 성재기 씨를 조롱하는 말)”, “한국 남자는 잠재적 가해자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남성혐오를 멈추지 않았다.
▲ 이수역 폭행사건의 여성측이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엔 한달 전에 일어난 ‘이수역 폭행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측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문이 퍼져나갔다. 대중들은 글과 올라온 심각한 부상상태로 보이는 사진으로 분노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하지만 ‘이수역 주점 폭행’은 여성 측이 제시한 것과 다르게 먼저 시비를 걸며 욕설과 폭행으로 시작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브리핑에서 "당시 여성 2명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자 남녀커플이 쳐다봤다. 이에 여성들이 뭘 쳐다보냐고 하면서 1차 말다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업주가 여성 측에 자제할 것 요청했고 이 커플이 나간 후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남자 2명에게 ‘너희들 아직도 안 갔냐’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들이 소란을 피울 때 남녀커플과 함께 직접 하거나 업주에게 요청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먼저 신체접촉을 한 것도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들에게 성기 크기를 물어보며 성희롱을 먼저 한것도 여성측으로 확인됐다.

또한 13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여성 A(26)씨와 B(23)씨 중 B씨에게서 “남성이 A씨를 발로 차는 것을 직접 보지 못했다. 그건 A씨의 주장”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이들은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유출 사건을 두고 ‘경찰이 편파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진 혜화역 시위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한 남성이 언니를 발로 차서 언니는 공중으로 날아서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았다. 뒤통수에서 피가 너무 많이 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남성 측은 A씨가 계속 잡기에 뿌리쳤는데 스스로 넘어졌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A씨는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져 찢어진 두피를 꿰매는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담당의사가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다른 병원을 찾아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더 전쟁은 마지막으로 힙합계로 불이 붙었다. 래퍼 산이가 이수역근처 주점에 일어난 폭행 사건을 계기로 남성혐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 래퍼 산이가 남성혐오를 그만두라면서 페미니스트를 저격했다.

래퍼 산이(본명 정산)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투브 계정을 통해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발표하며 자신의 소신을 노래로 공개했고 이후 노래를 지지하는 측과 비난하는 측으로 갈려 이수역 폭행사건은 젠더문제로 번졌다.

이에 대해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산이의 노래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노래 'NO YOU ARE NOT'을 공개해 산이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제리케이는 이 노래를 통해 산이가 주장한 내용중 '가부장제의 피해자'라는 가사 단 하나만 인정한다며 산이의 주장 대부분을 비난했다.

이에 산이는 '6.9cm'를 공개하며 제리케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산이는 이 노래를 통해 제리케이에게 '일시적인 인기를 얻기위해 남을 비난하는 기회주의자' 라고 맞받았고 '마녀 사냥 내게 왜 덮어 씌워 아 그게 특기지 남 불행 이용해 돈벌어 행복하냐?'등의 가사를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반대파에 대한 비판도 반박했다.

하지만 산이는 자신의 소속사의 연말 콘서트에서 남성혐오를 일삼는 일부 여성들에게 테러까지 당했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브랜드뉴 이어 2018’ 콘서트에서 산이의 등장부터 야유와 욕을 섞어가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망쳤고 물건을 던지는 테러까지 일삼았다.

산이는 이 공연에서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인 워마드,메갈리안 등에게 “너넨 정신병, NO 페메니스트”라고 외치며 공연을 마쳤다.

이처럼 올해 초에 터져나와 해가 다 가기전까지 사회적으로 젠더 전쟁은 쉬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대결 구도가 되어버렸고, 초반 올바른 일을 위한 목소리와 용기는 전부 퇴색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남성들은 여성을 두려워해 ‘펜스룰’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여성들은 그것은 여성에대한 2차가해라고 맞붙었다. 펜스룰은 미국의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사적인 장소에는 여성과 단둘이 만나지 않는다는 룰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여성과의 만남또는 논란이 생기기전 여성의 접근 자체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게 됐다.

한국 사회는 ‘젠더 전쟁’이란 성장통을 겪고있다. 이 성장통을 통해 성장할지, 아니면 더더욱 분열할지는 모르겠지만 올바른 의식 성장을 통해서 불편한것에 대한 용기가 보장받고 터무니 없는 혐오 사상이 사라지길 바라는 한해였다. 너와 나가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기에 믿을수 있는 사회는 아직은 먼 것같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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