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12명, 비박9명...후폭풍 거셀듯

▲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김무성 의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5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을 의결하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의원 21명을 물갈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서 물갈이 대상으로 결정된 의원들은 원유철, 이우현, 최경환, 김재원, 엄용수, 김무성,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홍일표, 윤상현, 홍문종, 권성동, 홍문표, 이완영, 윤상직, 황영철, 이군현 의원 총 21명으로 이들은 다음 총선에 출마할수 없게 될 전망이다.


전주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원 명단을 발표하며 "총선 공천 파동, 최순실 사태 국정 운영 실패, 보수정당 분당,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참패등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책임을 이유로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강특위는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김무성, 원유철, 최경환, 김재원, 이우현, 엄용수 의원 등 6명에 대해서는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도 제외한다고 밝혔고,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김정훈, 권성동, 김용태, 윤상현, 황영철 의원을 포함한 15명 의원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번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내 중진이 대다수인데다가 그간 논란을 빚어온 강원랜드 채용비리, 선거법 위반 등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린 의원들로 조강특위의 명분에 부합되는 명단이다. 하지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12명이나 되어 당내 계파갈등이 본격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조강특위의 이번 결정이 발표된 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결정을 순순히 따르겠다며 수긍하는 의원도 있는 반면, 조강특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의원들도 있었다. 친박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의 3중 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명단에 포함된 홍문표 의원은 중도일보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조강특위도 무슨 원칙이 있을 텐테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당무감사에서 1등을 했다. 이번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에 대해 알아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홍문종 의원 역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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