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장 구간을 최적 경로로 판단했다는 증거, 서울 동서 이동편의 획기적 개선”

▲ 여의도역의 9호선 연장광고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는 18일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 개통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간의 운송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시는 개통 후 처음 맞은 평일 한 주간 12월3일-7일 이용승객을 전주와 비교한 결과 신규 개통한 9호선 3단계 구간 8개역을 하루 총 4~5만 명이 이용했고 기존 구간의 승객은 하루 평균 0.7%(4584명)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은 09년 1단계(개화-신논현) 구간을 개통하며 공항-강남을 20분대로 연결하는 고속지하철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에 이어 올해에는 3단계 개통으로 김포공항-올림픽공원 이동을 22분이나 더 단축해 환승 없이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서간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명실상부한 황금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 2단계 구간 역사인 종합운동장역 이용객은 개통 전보다 하루 2000명~4000명 가량 줄었다. 이는 기존 종점이었던 종합운동장까지 와야 9호선을 탈 수 있었던 승객들이 보다 인접한 3단계 역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3단계 개통을 통해 송파‧강동 주민의 이동 편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까지 일반열차도 4량에서 6량 열차로 전환하고, 현재 증량 작업에 이용되고 있는 열차 3개 편성을 추가 투입‧운행할 계획이다. 향후 승객들의 지속적인 증가를 모니터링해 별도의 열차 증편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한 시는 내년 2월부터 6량짜리 일반열차 운행을 본격 시작해 연말까지는 6량 전환해 현재 166%에 달하는 급행열차 최고 혼잡도가(가장 혼잡한 30분간 평균) 149%까지 17%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말로 목표한 전체 열차 6량 전환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승객 증가를 고려한 별도 증편 방안도 고민해나가겠다”며 “아직 연장구간 개통 첫 달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 운행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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