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영도구 등 일부지역 공모기피 현상… “바른미래당 출신 PK 공천” 소문

▲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이 일부 당협위원장 교체를 강행한 가운데 부산 일부지역에서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8~20일 일정으로 새 당협위원장 공모를 실시한다. 부산은 18개 당협 중 11곳이 공모대상 지역이다.


지금까지 북구강서구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이, 서구동구에는 영화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 동생 곽규택 변호사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동구에는 유기준 의원이, 사하갑에는 조경태 의원 보좌관 출신인 노재갑 전 부산시의원이, 해운대을에는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남구갑에는 이희철·송순임 전 부산시의원이, 남구을에는 김선일 전 부산시의원이, 금정구에는 김세연 의원이 각각 신청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구갑, 중구영도구, 기장, 해운대갑에는 아직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제출 움직임을 보이는 인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당협위원장으로 꼽히는 한 인사는 “이번에 당협위원장이 돼도 (중앙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내년 2월 다시 쫓겨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산시당은 ‘뉴페이스’가 없는 것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공모기피 현상이 있다”며 “새 인물마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출신들이 한국당에 입당해 PK지역 당협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소문도 공모기피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실례로 정치권은 이언주 의원이 한국당에 입당해 부산 중구영도구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그는 근래 돌연 ‘우파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곳을 지역구로 하는 김무성 의원은 차기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 과정에서 ‘공모대상 배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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