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스, 삼성·현대중공업 이어 파나시아 획득… 총 4개

▲ 선박평형수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水) 처리설비가 미국 형식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형식승인을 가장 많이 획득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선박평형수는 무게중심을 유지해 안전한 운항을 할 수 있도록 선박에 채워 넣는 바닷물이다. 선박평형수처리설비는 평형수 내의 생물.병원균을 국제기준에 맞게 사멸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작년 9월8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발효되면서 2024년 9월7일까지 모든 선박에 대해 단계적으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미국은 그 이전인 2014년부터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설치 의무화를 시행해 왔다. 자국에 입항하는 선박은 미국 형식승인을 받은 설비만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형식승인을 받은 선박평형수 처리설비는 총 14개로 이 중 4개가 우리나라 설비이다. 테크로스(올해 6월5일), 삼성중공업(6월15일), 현대중공업(10월26일)에 이어 파나시아가 차례대로 미국 형식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오운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 선박평형수 처리설비가 전세계 최다 미국 형식승인을 획득하면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는 국내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 개정, 세계 엑스포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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