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이병의 전역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신병 수료식 날 자신을 보러 왔다가 돌아가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가족 3명과 여자친구를 잃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을 전역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병 수료식 후 귀가길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김이병 전역시켜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큰 사고로 소중한 생명 4분이 사망, 그중 3명은 꽃다운 나이로 예쁘게 피어보지도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하나가 아닌 한꺼번에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나요. 고작 몇 주 휴가라뇨”라고 했다.
이어 “어찌보면 지킬 것이 사라졌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남겨진 아버지도 김 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역시켜주세요”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3시 기준 청원인 249명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께 화천국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도로에서 김 이병의 아버지인 김모(53)씨가 몰던 쏘렌토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 이병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등 일가족 3명과 김 이병의 여자친구가 숨졌다. 김 이병의 아버지는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군 당국은 김 이병에게 12일간 청원 및 위로 휴가를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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