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라이크코리아 임직원 (뒷줄 가운데 김희진 대표).

[투데이코리아=김신웅 기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한 스마트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가 일본에 이어 열사와 사막의 대륙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UAE)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도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 지정 과제 중 ‘축산 부문 ICT 융복합시스템 과제’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축우 건강관리 서비스 ‘라이브케어(LiveCare)’를 선보인 축산 ICT 전문 기업으로, 라이브케어는 축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 캡슐을 경구투여해 가축의 위에서 체온과 활동량 등을 측정하고,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이다.

6년간의 자체 연구개발(R&D)를 통해 개발된 라이브케어는 2015년 10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국내 축산 시장을 비롯해 일본, 미국,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등 글로벌 축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축우 헬스케어 서비스다.

특히 라이브케어는 구제역을 비롯한 소의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2001년 유럽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지역까지 번져 나가는 등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높아 각 국가별로 구제역 대비책 마련에 열심이다. 구제역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한 라이브케어 기술은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유라이크코리아는 2019년부터 1년 9개월에 걸쳐 스마트축산 기술의 중동 상용화를 위한 UAE 현지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저전력 IoT 전용망인 ‘LoRa망’ 기술 관련 전문 기업 및 국내 유수의 대학 연구진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고도화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UAE는 중동의 허브 국가로, 대한민국 정부와 경제, 농업, 기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열악한 기후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첨단 농업기술 수출을 통해 UAE와의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유라이크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 ‘축산 부문 ICT 융복합시스템’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며 “내년부터 UAE 현지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다양한 해외 국가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가축헬스케어 서비스”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상호 협조하여 대한민국 스마트축산 ICT 기술의 UAE 현지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과제 수행은 UAE 내 상용화와 더불어 추후 중동국가와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축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라이크코리아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는 가장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와규(和牛)’ 농장에 한국기업 최초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내년 초에는 유럽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덴마크에 유럽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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