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스마트 농정을 강조하며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진입했다. 아무리 힘이 쌘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고 나가야한다. 스마트농정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특별히 당부를 드린다. 스마트농정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농민중심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스마트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그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농민들의 의견을 정부가 잘 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한해 봄 이상고온과 여름 폭염, 그리고 또 가을 태풍까지,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국민 식탁을 위해 노력중인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농업은 다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우리 생명이며 안보다. 농업과 함께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져왔고, 또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 발전의 근원이 되었다. 농민의 땀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6천억 불의 수출을 달성해서 세계 수출 6위의 금자탑을 쌓고, 마침내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로 오기까지 농촌의 헌신이 무척 컸다"며 농민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우리 농민과 농업의 현실은 그만큼의 보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가 소득은 2017년 연소득 3,824만 원으로 2010년부터 7년 동안 612만 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축산인은 가축 질병으로 고통 받고,또 농촌 주민들은 축산 분뇨처리로 고통 받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 때문에 논과 밭이 황폐화되어 농업의 지속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 이상 농촌과 농업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 받아야 한다. 농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농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 그것이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이자 농정 개혁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