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12월 소비자물가가 1%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이 컸다.


소비자물가는 예년의 같은 달을 기준으로 하며 올해는 유가하락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다만 생활물가를 대변하는 식품물가는 크게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9월 2.1%를 기록하며 2%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서비스 모두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줄면서 전체적인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휘발유 물가는 5.8%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물가가 0.1% 오르는데 그쳤다. 고공행진을 하던 농축수산물 물가도 7.6%(11월)에서 5.2%로 하락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과 달리 식품 물가는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재배면적 감소, 김장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10.7% 오르면서 4개월째 10%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다만 축산물의 경우 소폭 낮은 2.4% 내려가 낙폭이 가장 컸다. 수산물은 1.7% 상승했지만 2016년 3월 0.7% 오른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올해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2016년 1.0%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9%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다시 축소됐다. 지출목적별로 음식 및 숙박 물가가 3.0% 올라 2011년(4.3%) 이후 상승폭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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