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일 JTBC 신년토론회 '2019 한국 어디로 가나?'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노무현 재단)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일부 언론들의 경제위기론을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보수 기득권층의 이념동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이명박, 박근혜 전 정권처럼 똑같이 돌려놓기 위한 작업이라고 본다"며 "국민들이 오염된 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경제 불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금 더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보수정당, 보수언론, 대기업이 이끌고 있는 경제신문, 대기업을 광고주로 하는 언론의 경제면 기사에서 퍼뜨리는 경제위기론은 기존 기득권층의 이익을 해치거나 혹시 해칠지 모르는 정책을 막아버리려는 시도"라며 이들의 뉴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국가의 정책을 방향을 바꾸는건 언제든 어려운 일이지만 더욱이 경제정책을 바꾸는건 더욱 어려운 일이다"며 "이런 경제정책의 이익을 볼수 있는 사람들 조차 이런 담론에 휘말리는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위기론이 가장 심했던 때는 노무현 정부떄였다. 경포대(경제 포기한 대통령)라고 불리기도 했다"며 "현재 실제로 우리 시민들이 만나는 경제 뉴스들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뉴스들만 접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런 뉴스들에 함몰되어 좌절된다면 그만큼 위험한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토론에서 현재 언론들이 말하는 경제뉴스가 문제가 많다고 줄곳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경제 학자들이 아는것도 많지만 모르는것도 많다. 일반 언론들에 나오는건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와는 다른경우가 많다. 경제위기의 진짜 원인이 뭔지 확실하게 진단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2017년 근로자 월급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에 월 300만원이하의 근로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소비가 촉진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이들이 중산층을 갈수 있어야 소비가 촉진되고 경기가 살아난다"고 밝히고 "신문에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30년 동안 함께 일해온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내가 눈물이 났다. 어떻게 30년 동안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느냐.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이런 소득 불균형의 문제를 바로잡아 국내 경제의 건강성을 회복하려는 정책에 대해 보수언론들은 줄곳 좌파정책이라며 연일 경제정책이 잘못됐다고 몰고 있다"며 "그간 경제발전속에서 기업이 성장하고 수출은 늘었지만 그 경제발전의 과실을 과연 누가 가져갔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이젠 그 과실을 건강한 국내경제의 활성화로 돌려야 한다. 내부소득 문제로 시민들이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이다. 유 이사장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 유 이사장은 유투브 채널 '알릴레오'를 개설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이 이를 통해 정치복귀를 하는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유 이사장은 줄곳 정계 복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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