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해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도 한몫 했다.

한국은행은 4일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면서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4036억9000만달러로 약 한 달 만에 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치인 4036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10월 4027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11월부터 다시 반등했고 12월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6.40로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대비 엔화는 2.8% 뛰었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796억달러로 전달대비 33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 137억3000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하면 2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주요국 가운데서는 작년 11월 말 기준 세계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61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8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