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원순 시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 ‘신한은행 시청금융센터’ 개점식

▲ 서울시 로고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가 1915년 조선상업은행과 금고 약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시금고 은행을 신한은행으로 변경해 2019년부터 새로운 시금고 업무를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을 계기로 지난 6개월 간 신한은행과 협업해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구축, 1월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은행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원활한 세입‧세출 전산시스템 구축과 금고업무 인수인계 등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세입·세출 전산시스템 개발과 신·구금고간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TF'를 운영했다. 실무자간 소통 및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신·구 금고은행과 시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별도로 구성·운영하는 등 시금고 변경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 영역(세입‧세출 관리)과 은행의 영역(시금고 업무)이 구분 없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운영됐다면 새로 구축한 전산시스템은 이를 분리해 시가 세입‧세출 영역을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경제정책실 관계자는 "시금고 변경 이전에는 시-구 금고가 다른 자치구가 용산구 1곳이었지만 현재는 25개 자치구 중 20개가 다른 만큼 시-구 금고 간 업무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금납부 앱(STAX)를 통해서 납부시 우리은행 계좌로만 이체가 가능했던 것에서 모든 은행계좌로도 납부가 가능해졌다. 신용카드 자동납부 신청도 신설됐다. 본인인증도 기존 비밀번호 외에 지문, 패턴, 얼굴인식(Face ID) 같은 간편 인증방식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년 넘게 단수금고로 운영해온 서울시금고가 104년 만에 복수금고 체제로 전환됐다. 시금고 변경을 계기로 세금납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보다 발전된 금고운영과 시민편의를 위해 금고관리 및 업무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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