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월 말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미국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면담이 끝난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회담 위치는 차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김영철 부위원장은 1시간 30분 가량 2차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는 북미 관계 개선에 관한 내용과 비핵화 조치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 백악관 트위터.

백악관이 밝힌대로 오는 2월 말 두 정상이 만나다면 8개월 만에 재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을 담은 포괄적인 공동성명 합의를 이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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