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11월 인구 동향' 발표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사실상 0명대를 기록하면서 역대최저치를 계속 갈아치우고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태어난 출생아는 2만5300명으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로 36개월째 감소중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11월 인구 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0명(6.6%)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을 끝으로 36개월째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출생아 수는 계절과 결혼 시기등이 맞물려 월별 변동성이 커 같은 전년 대비 같은 달을 비교해 얼마나 증가·감소했는지 확인한다.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800건(7.3%) 줄었다. 이혼 건수는 1만100건으로 1000건(11.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3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 0.97명, 0.95명을 기록했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2.1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2018년 연간 출생아 수도 2017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출생아 수 감소와 사망자 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며 “새로 태어나는 사람의 수보다 죽는 사람이 많아 한국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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