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성 젖소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7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학교면 거점방역시설에서 축산농가 출입 차량을 자외선으로 소독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주말을 맞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가하고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을 당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 정부의 노력 뿐 아니라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장단위의 차단방역‘이란 농가에서 스스로 방역 사각지대와 빈틈을 찾아 소독·백신 등을 하는 것으로 이번에 추진한 긴급 백신접종에서 누락되거나 접종이 미흡했던 개체는 없는지 농가 스스로 확인하고, 미흡한 개체에 대하여는 백신을 보강접종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구제역 방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역상황 점검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9일 기준 기온이 영하권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소독효과가 저감되지 않도록 ‘구제역 방역 겨울철 소독요령’에 따라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말에도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모든 가용자원이 동원돼 축산농장과 방역취약요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이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미흡했던 농가에 생석회 33톤(1645포) 도포를 모두 완료하고, 전국 축산분뇨시설(327곳)에 대해서 생석회 65.4톤(3270포)를 추가로 공급·도포함으로써 단계별 생석회 차단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발생지역, 밀집사육단지 등의 지역은 광역방제기 등 1388대의 장비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고강도 소독을 실시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8일 ‘’전남지역 구제역 백신 접종 후 33마리의 소가 폐사하거나 유사산이 발생하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구제역 백신 접종과정 중 스트레스나 부상에 의한 유사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하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보상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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