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S10(왼쪽)과 갤럭시S10 플러스(오른쪽) 추정 이미지 사진. <사진=윈퓨처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공개가 임박했다.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이번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갤럭시 혁신의 완성인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그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말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올해 MWC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개막하지만 삼성전자는 닷새 빠르게 언팩행사를 개최한다. 경쟁사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업계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해외 IT매체 등에서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6.1인치) △갤럭시S10 플러스(6.4인치) △갤럭시S10e(5.8인치)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화면 상단에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홀 디스플레이(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갤럭시S10e는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는 모서리가 둥근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새로운 ‘지문인식’ 방식이다. 갤럭시S10e는 측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지만 갤럭시S10은 디스플레이 안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잠금이 풀리는 것이다.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S10은 3400mAh(밀리암페어), 갤럭시S10e 3100mAh, 갤럭시S10 플러스는 4000mAh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세서는 출시국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280’이 탑재된다.
또 갤럭시S10은 ‘배터리 공유’ 기능도 적용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후면에 다른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충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S10e는 후면에 2개, 갤럭시 S10은 3개가 탭재된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후면에 3개, 전면에 2개로 무려 5개의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은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매체 윈퓨처가 공개한 갤럭시S10 공식 이미지에 따르면 화이트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그래디언트’ 효과를 적용했다. 윈퓨처는 이 색상이 ‘프리즘 화이트’라고 전했다.
보급형 모델로 알려진 갤럭시S10e는 여기에 옐로 색상이 추가돼 총 5가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전용 모델도 함께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 모델은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대화면과 총 6개(전면 2개, 후면 4개)의 카메라, 12GB 램, 1TB(테라바이트) 내장메모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는 ‘폴더블폰’도 초미의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7일 미국 센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비록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뺏겼지만 삼성전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대신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 있는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