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일 씨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내부고발을 하여 주목받았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자택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소방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 16분쯤 광주 광산구 광산동에 위치한 노씨 소유의 자택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해 1시간이 넘는 진화작업 끝에 화재가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노씨 집에 붙은 불은 인근 주택으로까지 번져 인근 건물 2개동을 모두 태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당초 박근혜 지지자들이 앙심을 품은 범행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사결과 방화등의 범죄 가능성이 알려진 것이 없으며 공사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실수로 인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노씨는 시사타파TV 와의 인터뷰에서 “돈이 없어 공사를 중단했다가 겨우 대출을 받아 공사를 다시 재개했는데 이렇게 되어 참담하다. 이웃집에도 피해를 줘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최순실이 설립한 ‘K스포츠 재단’에서 부장으로 일했던 노씨는 지난 2016년 JTBC의 태블릿 PC보도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자 다수의 언론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국정농단 사건을 내부고발해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노 씨는 국정 농단 사건 이후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을 맡았으며 광주로 내려가 식당을 열며 광주에 정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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