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해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해 받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며 “특히 웜비어와 그의 가족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은 “나는 오토와 함께 세명을 (북한에서) 데려왔다”며 “이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오토는 북한의 감시하에 들어갔다. 물론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믿는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이 쇄도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웜비어는 지난 2015년 1월 평양에 방문해 호텔에서 선정 현수막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7년 6월 미국으로 돌아왔으나 엿새 만에 숨졌다.

한편 이날 웜비어 부모는 성명을 통해 “김정은과 그의 정권은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과 비인간성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어떠한 변명이나 과장된 칭찬으로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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