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농식품 가격 하락 영향 커...수도·전기 등은 1.2% 올라

▲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상승해 30개월만에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달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로 나타나 30개월만에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가하락과 농식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대비 0.4%,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8월(0.5% 상승)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유류세인하, 채소류 등의 녹심품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농산물과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그래프 (통계청 제공)

품목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이 중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3%하락했다.

휘발유는 14.2%, 경유와 자동차용LPG 가격도 각각 8.9%, 9.9% 하락했다.

지난달 대비 전기·수도·가스는 변동이 없지만 농축수산물·공업제품·서비스 등에서 올라 전체적으로 0.4%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전기·수도·가스는 물가가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과 공어제품은 하락해 전체에서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6%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지난달 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식품이외엔 지난달대비 0.6%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은 한파와 이상저온 현상으로 얼어죽는 신선채소·과일류가 가격이 비쌌지만 올해는 한파일수도 적어 재배에 영향이 적어 신선식품위주로 지난해 대비 가격이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어개 0.8%,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2%씩 각각 하락했다. 신선과실만 지난달 대비 3.8%, 지난해 같은달 대비 3.1%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품목으로 무 가격은 전년 대비 39.6% 하락했으며 파와 양파, 호박도 각각 -32.8%, -32.3%, -2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쌀(18.7%)과 찹쌀(24.4%), 배(42.4%), 토마토(18.9%) 등 곡물·과실류 가격은 지난해 2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목적별 동향으로는 전월대비 주택·수도·전기·연료(1.2%), 식료품·비주류음료(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오락·문화(0.8%), 의류·신발(0.6%), 음식·숙박(0.2%), 기타 상품·서비스(0.3%), 보건(0.1%), 교육(0.1%)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0.8%, 1.4%씩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5%,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달 대비 0.5% 상승했다. 집세는 지난달 대비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 소폭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지난달 대비 0.1%,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각각 하락했다.

피부에 와닿는 생활물가지수는 2월 104.61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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